기아 초대박 FA 계약 성사 내친김에 박병호까지?

 이번 기아의 FA 계약은 계획대로 잘 풀려나가고 있다. 기아는 이번에는 결심을 단단히 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초대박 계약을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복귀 한 양현종과 국내 거포급 타자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계약 기간 6년 총액 150억 원(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FA 계약 중 단연 최고의 계약이 되었다.

 그리고 양현종은 계약 기간 4년, 총액 103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25억 원, 옵션 48억 원)에 합의하며 보강을 확실히 했다.

 양현종은 이미 이전 기아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했다. 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고 좋지 못한 결과로 국내 복귀를 이야기했다. 그 당시 그는 이미 복귀를 한다면 기아로 올 것이라고 예고를 했기 때문에 양현종의 기아 복귀는 당연시 보였다.

 하지만 나성범이 기아와 계약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다. 나성범은 이전 뛰고 있던 NC도 자본력이 부족한 구단도 아니었으며 팀 성적도 좋은 팀이었기 때문에 잔류를 예상했지만 하위권 팀인 기아를 선택하여 반전의 계약이 되었다.

 초대형 계약을 마친 기아에게 박병호 영입설이 나오고 있다. 박병호는 넥센을 대표하는 거포이며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올 시즌 기아는 팀 홈런이 리그 전체 꼴찌이다. 팀 홈런을 올리기 위해서 나성범, 박병호의 영입은 이론상 엄청난 홈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합이다.

 때마침 박병호는 FA C 등급으로 분류돼 보상 선수 걱정도 없다.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올해 연봉(15억 원)의 150%인 22억 5000만 원만 키움에 내주면 된다. 장정석 단장이 히어로즈 감독 시절(2017~2019년) 박병호와 함께한 인연이 있어 소문은 더욱 신빙성 있게 들렸다.

 하지만 장정석 단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하며 전면 부인했다. 기아가 양현종, 나성범을 영입하면서 보강을 했지만 또 다른 보강은 생각하고 있지만 박병호 선수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