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내년 시즌 개막전 첫 타석 주인공은 누가 차지할까?

 삼성은 좌완 투수 백정현, 포수 강민호와 내부 FA 계약을 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우완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 신규 영입한 데 이어 에이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장타력이 검증된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하면서 외인 선수 구성까지 마쳤다.

 다만 박해민이 LG트윈스로 떠나면서 박해민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를 구상해야 된다. 첫 주자는 발이 빠르고 선구안이 좋은 선수들이 책임을 맡게 된다.

 현재 첫 타석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상수다. 과거 도루왕을 차지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빠른 발에 높은 출루율로 '출루머신'이란 별명도 있다. 

 3할의 타율을 찍었던 2020시즌 김상수는 리드오프로서 270타석에 올랐고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10도루를 기록했고 출루율만 4할(0.428)을 넘겼다.

 베테랑 김상수에 내야수 김지찬과 외야수 박승규뿐만 아니라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내년 프로 데뷔 3년 차를 맞이하는 김지찬은 작은 체구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포스트 박해민'을 꿈꾸는 박승규 역시 타격에서 좀 더 기량을 끌어올리면 리드오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당장 박해민 정도의 활약을 펼칠 리드오프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 그만큼 박해민이 부동의 리드오프로서 활약이 컸다. 

하지만 박해민을 능가하는 선수들이 등장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그동안 박해민에게 가려져 주전 경쟁에 밀렸던 선수들에겐 어떻게 보면 기회가 될 수 있다. 과연 내년 시즌 어떤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