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압도한 KGC 플레이오프 고양 캐롯 최다 점수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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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압도한 KGC 플레이오프 고양 캐롯 최다 점수 차 승리
KG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캐롯을 상대로 99 대 43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PO 무대를 밟은 김상식 KGC 감독은 여유롭게 데뷔 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반란을 꿈꿨던 캐롯은 이정현과 베테랑 김강선, 에이스 전성현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은 변준형-배병준-문성곤-오세근-오마리 스펠맨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와 격차를 벌렸고, 이후 김 감독은 활발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올린 선수 중 25분을 넘게 소화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오래 뛴 선수는 문성곤이었는데, 4쿼터에 소화한 10분은 사실상 승패가 일찌감치 결정돼 주전 선수가 빠지고 벤치 멤버가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KGC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펄펄 날았다. 2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훈이 15득점 7리바운드, 한승희가 14득점 6리바운드, 배병준이 13득점 6리바운드, 정준원이 12득점, 변준형이 10득점을 쌓으며 힘을 보탰다.
한편 56점 차 승리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최다 점수 차이다.
한 수 위의 전력 차를 자랑하며 4강 PO 첫판을 승리한 KGC는 챔프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은 78%였다. 횟수는 39회다.
KGC는 스펠맨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 역시도 우승을 할 수 있었고 지난 시즌 막판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자신에게 실망하고 반성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관리가 너무 잘 되고 있는 스펠맨은 경기 내내 내 외곽을 오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2차전 역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KGC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된다.
KGC 인삼 공사가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두 팀은 하루를 쉬고 2차전에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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