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루키 심준석 드디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입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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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루키 심준석 드디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입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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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시절 빼어난 강속구를 던지며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얻은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1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구장을 밟았다. 

 심준석은 피츠버그 홈구장인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를 찾아 등번호 4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심준석의 계약금과 구단 지원 등 전체 규모는 100만 달러(약 1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국제 스카우팅 디렉터인 주니오르 비즈카이노는 "심준석을 팀에 입단시키게 돼 기쁘다"라며 "심준석 같은 유망주를 데려올 수 있는 피츠버그의 능력은 세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이날 공식 누리집 첫 화면에 심준석 인터뷰 영상과 입단 기념 영상 등을 올려 그를 환영했다. 

 심준석은 MLB 닷컴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린 꿈이 실현됐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게릿 콜(뉴욕 양키스)처럼 되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게릿 콜은 지난 2011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피츠버그에서 활약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2017∼2019)를 거쳐 2019년 12월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 역대 빅리그 투수로 첫 3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심준석은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한 뒤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키 195cm, 몸무게 110kg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의 심준석은 시속 150km 후반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한편 신체검사에서 고교 시절 다쳤던 팔꿈치와 발가락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심준석이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부상 없이 활약할 경우 후반기에는 로-싱글A, 나아가 싱글 A+로 승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프로야구가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를 바로 밟게 된 심준석은 제2의 박찬호가 될 수 있을지 그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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