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서울 SK, 9년 만에 9연승 기록 달성했다.

 단독 선두 서울 SK, 9년 만에 9연승 기록 달성했다.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파죽지세 그들의 상승세가 매섭다. 어느덧 9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를 하고 있으며 2위 수원 KT와는 승차 4경기로 벌렸다. 

 SK는 24일 열린 2021~2022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97대87로 승리, 9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약 9년 만에 9연승 기록을 다시 달성했다. 지금 추세라면 창단 후 두번째 우승을 노려봐도 된다.

 하지만 KBL 10개 팀은 정규리그(팀당 54경기) 종료까지 19~20경기를 남겨뒀다. 연승과 연패가 나오면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어 안심도 포기도 이른 상황이다.

 경우의 수를 본다면 SK가 역전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서울 SK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라면 SK도 마냥 패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이다. 추격하는 팀들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SK는 시즌 개막 전 KT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자밀 워니만 살아나면, 국내 선수 구성이 워낙 좋아 충분히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이었다. 

 SK의 고공비행을 이끄는 인물은 단연 김선형이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지만 그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시즌 성적을 보면 김선형의 존재감을 알 수 있다.

 최준용과 안영준 등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들은 속공 마무리 및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자원이다. 안영준과 최준용은 24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이번 서울 SK를 맡게 된 감독은 전희철 감독이다. 그는 수석코치로 문경은 감독 밑에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팀 선수 전력은 우승 후보가 맞지만 감독 전희철의 검증에 대해서는 데뷔 시즌이기 때문에 의문점이 생겼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은 이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 버리는 경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심어 주면서 팀이 잠깐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빠르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서울 SK 선수들이 농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신나는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팀이 연승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