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홍명보호, 쿠웨이트전서 실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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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홍명보호, 쿠웨이트전서 실험 예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을 직접 시험해 볼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이번 경기를 포함해 곧바로 월드컵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금 스쿼드 내에서 수비수든 공격수든 젊은 선수들을 충분히 기용할 수 있다”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분명히 했다. 이어 “향후 코칭스태프와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로테이션을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이라크전 승리에는 K리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김진규와 도움을 기록한 전진우(이상 전북현대)는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홍 감독은 “유럽파들이 경험과 역할 측면에서 기여했지만, K리거들이 좋은 흐름을 잘 이어줬다”며 “대표팀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발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가운데, 홍 감독은 “무리하면 뛸 수는 있지만 선수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출전 여부는 며칠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대표팀은 6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7월 동아시안컵과 9월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들어간다. 홍 감독은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을 참관한 뒤 귀국해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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