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컵 우승 무산 벤투호 월드컵 앞두고 자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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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컵 우승 무산 벤투호 월드컵 앞두고 자질 논란
대한민국은 지난 27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과 2022 동아시아 축구 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서 0-3으로 참패했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점검 단계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대회 우승은 무산이 되었고 당장 코앞에 다가온 월드컵에 과연 벤투 감독의 능력을 믿고 가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게 되는 대회였다.
최악의 결과였다. 모든 것이 감독 책임일 수 없다. 하지만 경기 후 방송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내놓은 답변은 최악이었다.
벤투 감독은 "예상한 대로 앞선 2경기와 전혀 달랐다. 일본의 수준이 달랐다. 90분 내내 우리보다 잘 뛰었다. 타당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나 실수가 많았다. 이만큼 실수가 많으면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일본전을 잘 분석해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인, 스포츠 기사 등등 이날 경기를 관람했던 모든 사람들은 문제점을 다 알고 있었다. 정작 벤투 감독만 빼고 말이다.
참패의 원인은 벤투 감독의 전술 실패에 있다. 벤투 감독은 수비에 중심을 뒀다. 이날 중앙 수비수 2명을 사용하는 포백 포메이션을 활용했는데, 센터백 3명을 기용했다. 중앙 수비수가 본래 자리인 권경원은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권경원은 프로 데뷔 초엔 수비형 미드필더였으나 2015년부터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벤투 감독도 그간 권경원을 중앙 수비수로만 쓰다가 이날 처음 포지션을 변경했다.
당연히 수비에 중심을 둬서 공격 전개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중앙 라인을 넘어가지 못하고 계속 수비에만 매달려 있었다. 일본은 이점을 파고 들어서 맹공을 퍼부었고 강하게 들어오는 압박에 수비수들은 걷어내기 바쁘고 그러니 패스 미스가 이뤄지면서 실점을 당하게 되었다.
공격 상황에서도 당연히 우리 공격 숫자가 부족하니 공격수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답답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전술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의 전술에 이번 참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상황에 맞는 전술 변화를 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전술은 다양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거의 대부분 해외파에만 의존을 하는 모습이고 해외파가 없는 경기에서 매번 이런 초라한 경기 결과를 내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고집은 대단하다.
마냥 벤투 감독 탓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수들도 경기 결과를 보고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각성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유니폼의 또 다른 의미는 투지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투지 열정 끈기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
하지만 그 시대가 끝난 지금 정신적 지주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문화와 세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일본에 이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국민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더 힘을 얻게 된다.먹튀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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