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을 떠난 박건후 다시 만난 친정팀 "아찔한 장면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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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을 떠난 박건후 다시 만난 친정팀 아찔한 장면도 연출
지난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박건우가 이번 시즌 FA 신분으로 NC 유니폼을 새롭게 입게 되었다.
두산의 팬들은 박건우가 떠나서 섭섭하게 생각하겠지만 그의 플레이를 잘 아는 NC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었던 이적이었다.
박건우는 28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을 하면서 묘한 감정으로 이날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이날 친정팀과의 첫 시범경기 출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건우는 그래도 예우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싫어할 수 없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두산 라커룸으로 향해서 김태형 감독에게 먼저 인사를 드렸다.
그 후 함께 선수 생활 동고동락을 했던 선수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했다. 특히 9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허경민, 정수빈과는 더 반가운 포옹을 하면서 오랜만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한참 동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공방 속에서 4-4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처음 화기애애했던 초반 분위기와 달리 경기를 시작하자 선수들이 매우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중이 너무 과열이 되어서 그런지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경민이 NC 선발 송명기(22)의 투구에 옆구리 쪽을 맞았다.
이어 2회에도 등장한 허경민은 이번에는 변화구에 등을 맞았다. 두 부위 모두 몸에 맞는 공이 나올 경우 아픈 곳이기 때문에 허경민은 고통을 호소했다.
4회 말 또다시 두산 포수 박세혁이 몸에 맞았다. 7회 오재원 타석에서 또 깊은 몸 쪽 직구를 당하자 오재원은 움찔하면서 결국에는 배트를 던지고 항의하는 포즈를 취하였다.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의 승부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NC는 125억 사나이 양의지가 이번 시범 경기 계속된 1할대 타율을 보여주면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이 개막되면 원래의 해결사 본능이 나오기를 팀과 팬들은 기대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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