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첫 원정 위닝시리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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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첫 원정 위닝시리즈 달성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승 3패가 됐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으로 선발됐던 곽 빈은 지난 4일 NC 전에서 7이닝 2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곽 빈은 "팀 승리"를 외치면서 만족감을 내비쳤다.
두 번째 등판.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일 쉬고 왔다. 순서는 3선발이지만, 1선발과 다를 바 없다"라고 믿음을 실어줬다.
특히 이날 경기 1-2 뒤지고 있던 6회 초,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좌중간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 적시타로 두산 선발 곽빈은 시즌 첫 승을 안게 됐다. 중요한 안타 뒤에는 두산 이승엽 감독의 굳건한 신뢰와 조언이 있었다.
강승호는 “이승엽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막판부터 주전 2루수라고 믿어주셨는데, 기회를 받은 만큼 지키고 싶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KBO 최고 홈런타자이며 영원한 레전드이다. 감독으로서는 아직 새내기 감독이지만 선수 생활을 해본 그는 선수들의 기본, 컨디션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두산 양석환은 개막전 7번 타자로 나왔지만 개막전 발등 부상을 당한 뒤 8번, 6번, 3번 계속 타순이 바뀌고 있었다.
그리고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 변화 이유를 밝혔다. "2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타순을 그렇게 판단했다. 타순은 언제든지 컨디션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 자주 바꾸진 않겠지만 타순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기 때문에 기분전환도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스타일이 확실히 보이는 게 개막전 끝내기 홈런을 친 로하스가 부진에 빠지자 과감하게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는 "외국인 선수가 항상 선발 라인업에 있어야 된다는 이유는 없다. 선발 라인업에 빠진 본인 스스로도 인정을 할 것이다"라며 다정다감한 형 같은 감독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승엽 감독이지만 승리에 대해서는 아주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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