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맹활약 아시안컵 첫 상대 우승 후보 중국 12점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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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맹활약 아시안컵 첫 상대 우승 후보 중국 12점 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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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 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93-81로 눌렀다.

 대회 역대 최다인 16회 우승을 보유,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조별리그 상대로 꼽혔던 중국은 주축인 저우치 등 일부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가운데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라건아(KCC)가 25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허훈(상무)도 15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상재(DB), 이대성(한국가스공사)도 각각 13점과 11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중국전 낙승에 힘을 보탰다.

 추일승 감독이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팀 전체적인 높이를 높여 포워드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추일승 감독의 전략은 국가대표 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 MVP 경력을 자랑하는 허훈과 최준용이 나란히 백코트를 구축했다. 허훈은 프로 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 최준용은 신장 200cm의 장신 포워드다. 

 그리고 라건아, 김종규까지 투입을 하면서 중국의 장신 숲을 상대하려고 했다. 특히 이날 라건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3점 슛으로 매치업의 수비 타이밍을 빼앗았고, 힘을 이용한 포스트업과 피벗 플레이로 손쉽게 득점했다. 포스트업 이후 세리머니로 매치업의 기를 눌렀다.

 한국은 중국과 초반부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까지는 43-45로 중국에 뒤졌다. 쉬운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중국에 기운 듯한 심판 판정도 석연치 않았다.

 한국은 3쿼터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벗어나 잇따라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라건아의 외곽슛이 들어가자 중국은 수비에서 혼란을 겪었다.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속공에 이은 빠른 슈팅으로 득점을 쌓았다.

 특히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중국의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속공 등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은 잇따라 성공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종료 45초를 남기고는 허훈의 3점 플레이로 격차가 10점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2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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