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엘체와의 연장 접전 2-1 역전승 

 레알은 21일 2021-2022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엘체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엘체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귀도 카리요-루카스 페레스, 피델 타베스-제라르 굼바우-라울 구티-호산 페르난데스, 요한 모이카-디에고 곤잘레스-존 도날드- 헬리벨톤 팔라시오스, 악셀 베르너가 출전했다.

 원정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루카 요비치-호드리구, 토니 크로스-에두아르도 카마빙가-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르셀루-다비드 알라바-나초 페르난데스-루카스 바스케스, 안드리 루닌이 나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엘체는 기회를 가져오면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향해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맞추면서 득점에는 연결하지 못했다.

 레알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주도권을 조금씩 찾아 오기 시작했다. 비니시우스의 돌파에 이어 카마빙가에게 패스를 내어주고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90분 내내 양 팀은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시작과 동시에 에당 아자르, 다니 세바요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레알은 연장 전반 10분 마르셀로가 반칙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하필 반칙 이후 얻어낸 프리 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온 걸 다시 슈팅을 때려 골을 만들어 냈다.

 연장 후반 3분 레알이 균형을 맞췄다. 세바요스가 왼발 슈팅을 때리자 엘체의 악셀 베르너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따라 몸을 던졌다. 그러나 슈팅 길목에 서있던 이스코가 골대 앞에서 공의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10분 레알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를 뒤집었다. 알라바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아자르를 향해 스루 패스를 전달했다. 베르너 골키퍼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먼 거리를 달려 나왔는데, 아자르가 공을 살짝 건드려 재치 있게 골키퍼를 제쳐냈고 빈 골대로 슈팅을 때려 골 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아자르는 올 시즌 첫골이었다. 그는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해서 좋은 모습을 기대했지만 좋지 못한 성적을 내면서 비판을 받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또 자신의 역할을 해주어서 그가 아직 살아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