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남은 경기에 기회는 있지만 체력과 실책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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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남은 경기에 기회는 있지만 체력과 실책이 발목
롯데 자이언츠는 KBO가 8월 중순 발표한 잔여 경기 일정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팀이었다. 그만큼 기회가 많았고, 5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8월에 14승 8패, 승률 0.636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였고, 주장 전준우 역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전했다. 하지만 9월 들어 롯데는 계속해서 부진을 겪으며, 18일 현재 7위(62승 4무 69패)로 떨어졌다. 5위 KT와는 3.5경기 차, 6위 SSG와는 2경기 차로, 남은 9경기에서 극적인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99로 리그 4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박세웅 등은 제 역할을 해냈다. 팀 타율도 0.288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불펜과 실책에서 드러났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93으로 리그 9위, 그리고 9월에만 22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야수진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체력적 부담도 롯데의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9월의 예상치 못한 더위는 선수들의 체력을 고갈시키며 팀의 경기력을 저하했다. 18일 경기는 폭염으로 인해 경기 시간이 변경될 정도였다.
롯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만 가능성이 살아날 수 있지만, 최근 팀의 페이스로 볼 때 '막판 뒤집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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