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에서 투수 전향 나균안 팀의 든든한 구원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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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포수에서 투수 전향 나균안 팀의 든든한 구원맨
나균안은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할 때는 포지션이 포수였다. 강민호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혔다. 그리고 강민호가 팀을 떠난 후 주전 포수로도 뛰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1할대 타율에 머물렀고,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0년 호주 스프링캠프가 전환점이 됐다. 나균안은 캠프 도중 왼쪽 팔목 유구골 골절 부상을 당하자 투수 전향을 전격 결정했다.
그해 7월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한 그는 2군(15경기 65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3.29)에서 적응기를 거쳐 지난해 처음 1군 마운드를 밟았다. 첫 시즌 성적은 23경기 46이닝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 삼진은 27개 뽑아냈지만, 제구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나균안은 포수 시절 부진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동료, 지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불확실한 투수 전향의 길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 속에 노력을 거듭해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지금 나균안은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경기 만에 지난해의 절반이 넘는 삼진을 뽑아냈다. 구위뿐 아니라 제구도 좋아졌다. 첫 경기였던 지난 6일 창원 NC 전부터 14일 KIA 전까지 3경기서 총 15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2개만 내줬다.
롯데 서튼 감독은 이런 나균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나균안은 여러 역할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그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번엔 이승헌 대신 올라가 5이닝을 잘 막아줬고 어제 경기는 선발과 불펜의 가교 역할을 맡아 충실히 해냈다”라고 칭찬했다.
현재 나균안의 컨디션을 봤을 때 서튼 감독은 대체 선발 자원으로 기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등판을 하는 이닝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중이 스프링 캠프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지금 출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군 합류를 해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가 돌아오게 된다면 롯데의 볼펜진은 더욱더 힘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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