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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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
한국 야구 대표팀이 류지현 감독에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휘봉을 맡기며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KBO는 24일 류지현 감독을 대표팀의 16대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허구연 총재와 전력 강화위원회는 "대표팀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국제 대회 부진을 극복할 지도자"로 류 감독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선수 시절부터 지도자로서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 류 감독은 LG 트윈스 선수로 활약하며 '신바람 야구'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지도자로서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류 감독은 2006년부터 국가대표팀 코치로 참여하며 W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 12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LG 트윈스의 감독을 역임하며 팀 재건과 선수 육성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의 코치 연수를 통해 선진 야구를 접하며 전술적 역량을 강화했다.
그의 임기는 2026 WBC까지로, 성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최근 한국 야구는 국내 프로야구 흥행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국제 대회 성적은 부진했다. 2013년 이후 WBC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 2022 도쿄 올림픽 노메달, 그리고 프리미어 12 예선 탈락까지 이어진 성적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류지현 감독은 이러한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특히 '신바람 야구' 특유의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대표팀에 녹여내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류 감독의 선임은 침체된 한국 야구에 새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한국 야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2026 WBC를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 시절 보여주었던 열정과 역동성을 대표팀에 얼마나 잘 접목시키느냐가 한국 야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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