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하위팀’에서 우승 후보로 변신한 부산 BNK, 박혜진·김소니아의 합류로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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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팀’에서 우승 후보로 변신한 부산 BNK, 박혜진·김소니아의 합류로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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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BNK 여자 프로농구팀이 창단 후 이어진 '만년 하위팀'의 오명을 떨쳐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6승 24패)에 머물렀던 BNK는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번 비시즌, 베테랑 가드 박혜진(34)과 특급 포워드 김소니아(31)를 자유계약 선수(FA)로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아산 우리은행에서 6년간 함께 뛰며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 전 우승 2회를 이룩한 우승 콤비다. 이들의 합류로 BNK는 전력을 크게 강화했으며, 지난 8월 박신자 컵에서도 김소니아가 합류한 팀은 4강까지 진출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혜진은 프로 여자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2008년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후 통합 우승 6연패를 이끄는 등 우리은행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친정팀을 떠나 고향 부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오랜 시간 한 팀에 있었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졌고, 변화가 필요했다. 마지막 불꽃을 고향 부산에서 태우고 싶었다”라는 박혜진은 새롭게 만난 후배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배들과 친해지는 게 성적에 중요한 요소다. 편한 분위기가 되어야 코트에서도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니아는 득점과 리바운드를 겸비한 정상급 포워드로, 2022~23시즌 득점 왕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박신자 컵에서도 20.6점, 8리바운드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김소니아는 "박혜진 언니와 함께 BNK에 우승 DNA를 심겠다"라며 팀의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루마니아에서 자란 그는 처음 한국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박혜진의 도움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소니아는 2021년 농구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과 결혼해 부산에서 함께 생활 중이다. "남편이 외조를 해줘 든든하다"라며 농구와 사랑에 빠질 부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박혜진도 "BNK의 목표는 우승이며, 김소니아를 MVP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베테랑들의 합류로 BNK는 새 시즌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년 하위팀'에서 벗어나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BNK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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