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돌아왔다… 39세, 여전히 거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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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돌아왔다… 39세, 여전히 거포다"

5월까지만 해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타율은 1할대에 홈런은 ‘0’. 삼성 팬들은 박병호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했죠. 그런데 6월, 그가 달라졌습니다. 아니, 원래의 박병호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한 번 KBO리그의 홈런 레이스 중심에 서 있습니다.
6월 22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박세웅의 4구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긴 박병호. 시즌 14호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선제 스리런 홈런이었습니다. 홈런 한 방으로 팀 분위기를 바꾸는 이 남자, 건재했습니다. 이날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역전패였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는 확실히 살아났다는 걸 온 야구팬에게 보여준 하루였죠.
사실 박병호의 부활은 단 하루가 아닙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4홈런 10타점. 19일에는 만루홈런에 이어 투런까지, 혼자서 6점을 쓸어 담았고, 20일엔 팀이 밀릴 때 추격의 솔로포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22일에는 스리런. 장마철도 막지 못한 이 폭발력, 진짜 무섭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반짝 활약일까요? 전혀 아닙니다. 박병호는 원래 몰아치기에 능한 타자입니다. 작년에도 시즌 초반 9홈런이던 타자가 8월 이후 14홈런을 쏘아 올렸죠. 그 리듬이, 올여름에도 찾아온 겁니다. 부상으로 1군 말소됐던 5월을 지나, 6월 8일 복귀 후 타격감은 눈에 띄게 올라왔습니다. 6월 전체 타율은 아직 2할 초반이지만, 최근 3경기로 보면 타율 0.500, OPS 2.667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가 나옵니다.
올해 박병호는 다시 한 번 30홈런 고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27홈런도 가능한 흐름. 그리고 홈런 치기에 유리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만큼, 더 폭발할 수도 있겠죠. 만약 그가 30홈런을 또다시 달성한다면, KBO 역사상 단 두 번째로 30홈런 시즌 8회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승엽, 박병호,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최정. 이들의 이름만으로도 한국 야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 정도죠.
오는 7월 10일, 박병호는 만 39세가 됩니다. 누군가에겐 은퇴를 고민할 나이지만, 박병호는 지금도 ‘거포’라는 단어를 현실로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팬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이야기. 그리고 야구라는 스포츠가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게 ‘리듬’과 ‘타이밍’이라는 걸 보여주는 산증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