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부상 이탈,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 능력 평가

 박지수는 지난 9일 우리은행전서 발목을 다쳤다. 우리은행 포스트에서 공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수비수 박지현과 엉켜 넘어졌다.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왔고 얼음찜질로도 발목 부기를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건 KB 구단 관계자는 박지수가 오전 병원에 다녀와서 점심쯤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발등과 발목 사이 근육이 살짝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3~4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때쯤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경기부터도 투입이 가능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놀랐던 KB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박지수의 출전 여부는 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정규리그 우승 가도에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전력의 핵심은 누가 뭐라 해도 박지수다. 실제로 박지수가 실려 나간 뒤 KB는 고전했다. 골밑 장악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에만 50점가량 실점을 내어주었다.

 다행히 박지수가 큰 부상이 아니라 2~3일 뒤에 팀 훈련에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박지수의 역할이 너무 크기 때문에 너무 부담된 경기 출전을 하게 된다면 부상이 재발될 가능성도 크다.

 박지수의 부상 소식에 여자 농구 대표팀 역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달 10일 여자 농구 대표팀은 국제 농구 연맹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박지수가 꼭 필요한 시기이다.

박지수가 부상을 당하자 김완수 국민은행 감독의 지휘 능력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만큼 박지수의 공백이 매우 크게 다가올 것이다. 과연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 공백에 어떤 전략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그 성적은 19승 1패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