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BNK 꺾고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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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BNK 꺾고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리다.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며 치열해진 순위 싸움 속에서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선두 BNK 썸을 잡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정규리그 경기에서 BNK를 65-61로 제압하며 1위 추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승리는 사흘 전 부산 원정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한 경기였다. 당시 삼성생명은 BNK를 상대로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8점 차로 앞섰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와 김소니아의 결승 득점에 무너지며 62-63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위 추격의 기회를 놓친 삼성생명에게 이날 홈경기 승리는 반드시 잡아야 할 일전이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수아의 외곽포로 시작된 공격은 강유림, 이해란, 키아나 스미스, 배혜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까지 49-36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4쿼터에 BNK의 반격이 시작됐다. 특히 김소니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경기 막판엔 59-62로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삼성생명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10.9초를 남기고 이해란의 자유투 성공, 이어 배혜윤의 마지막 자유투가 림을 통과하며 BNK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에 잠시 흔들렸던 삼성생명은 홈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지난 역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번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13승 8패를 기록하며, 1위 BNK(15승 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또한 2위 우리은행(14승 7패) 과의 격차도 1.5경기 차로 줄이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가시권에 진입한 셈이다.
특히 이번 승리는 단순히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흘 전의 패배로 인한 팀 분위기 악화를 극복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는 점에서 삼성생명 선수단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팀으로 뭉쳐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친 결과, 삼성생명은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여전히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삼성생명은 꾸준한 경기력과 팀워크가 필요하다. BNK와의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지만, 시즌 막바지까지 선두권 팀들과의 대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삼성생명은 이제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는 법"을 배운 만큼, 남은 경기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다면 순위 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후반기 상승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용인에서의 승리는 삼성생명에게 단순한 복수가 아닌, 선두 BNK를 바짝 추격하는 발판이 됐다. 리드를 지키는 팀워크와 끝까지 집중하는 힘을 보여준 삼성생명은 이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과연 삼성생명이 후반기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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