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내가 만든다”…최준용의 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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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내가 만든다”…최준용의 직설

부산 KCC 이지스의 최준용이 코트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8일 용인 KCC 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UP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그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주장 완장을 찬 ‘캡틴’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최준용은 “주장이 됐다고 특별히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와 벽 없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선배·후배 구분 없이 친구처럼 지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CC는 숀 롱, 드완 에르난데스 등 외국 선수와도 조화를 이루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대표팀 문제에 대한 그의 목소리는 더욱 솔직했다. 최근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은 중국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최준용, 허웅, 허훈 등 대표급 선수들이 명단에 빠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있었다고 결과가 달라졌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현중이와 준석이가 더 잘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동료의 단점을 가려주는 선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본인의 대표팀 커리어와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10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뛸 때 부상을 숨기고 뛴 적도 많았다. 뉴질랜드전 때 억울한 판정으로 퇴장을 당했는데, 그 뒤로 ‘문제 선수’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하지만 억울했다. 대표팀에서 월급 받은 건 10원 한 푼 쓰지 않고 다 기부했다. 태극마크를 단 것만으로도 감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또 귀화 선수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라건아는 한국에 10년 있었고, 딸도 한국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규정이 바뀌며 대표팀에서 배제됐다. 본인은 얼마나 억울했겠나. 선수들은 입장이 불리해도 말할 창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최준용은 선수협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저는 무조건 만든다. 제 집을 사무실로 쓰든, 제 SNS를 계정으로 쓰든 하겠다. 군 제대 선수, 신인 선수들 모두 억울한 일이 많다.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제가 나서겠다. 제가 관종이지 않나”라며 웃어 보였다.
강한 개성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늘 화제를 모으는 최준용. 하지만 그의 말은 농구계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다. 주장으로서의 무게, 대표팀 논란의 아픔,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결심. 이번 시즌 KCC 코트 위뿐 아니라 한국 농구 전체에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