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국 무리뉴 품으로? 유럽 잔류의 마지막 선택지 '페네르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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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국 무리뉴 품으로? 유럽 잔류의 마지막 선택지 '페네르바체'"
사우디? 아니면 유럽?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손흥민의 미래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엔 충격적인 반전이다. 사우디가 아닌 튀르키예,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세 무리뉴가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있다.
튀르키예 매체 ‘아크삼’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고, 페네르바체 이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손흥민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프로리그였다.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이 손흥민을 향해 약 4,000만 유로(635억 원) 이적료와 연 3,000만 유로(47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은 매우 진지하다”며, “손흥민 측과의 커넥션도 이미 구축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을 원하고 있었다. 그가 선택한 건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다시 말해, 돈보다는 커리어에 무게를 둔 결정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특별하다. 무리뉴 감독 시절 손흥민은 70경기 29골 25도움이라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고, 해리 케인과 함께 EPL을 대표하는 공격 듀오로 활약했다. 무리뉴가 손흥민의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손흥민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인 손흥민으로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경쟁 리그에 남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우디보다는 유럽 잔류, 그중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페네르바체는 꽤 현실적인 선택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페네르바체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26승 6무 4패, 승점 84점으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본선을 위해선 에이스급 선수가 필요하고, 손흥민은 그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약 3,000만 유로(476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네르바체는 협상 테이블 위에서 진지하게 접근 중이며, 무리뉴 감독이 직접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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