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결장 확정…토트넘 "UEL 우승 위해 휴식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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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결장 확정…토트넘 "UEL 우승 위해 휴식은 필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결장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사실상 리그에서의 동기부여를 접고, 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 획득을 위해 손흥민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발 부상을 안고 뛰어왔다. 지금이 치료에 적기”라며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출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울버햄프턴전,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결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태클에 발을 다쳤다. 이후 팀 훈련에는 참여했지만 통증이 계속돼 프랑크푸르트 원정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 계속 악화되는 흐름이었다”며 “손흥민에게 며칠간 추가 휴식을 주고 상태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팀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UE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2-1로 준결승에 올랐다. 손흥민은 SNS에 “모두 자랑스럽다. 계속 나아가자”며 동료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데 입을 모았다. EPL 15위에 처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얻기 어려운 상황. 따라서 유일한 탈출구인 UEL 우승에 모든 전략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토트넘 내부도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결정력은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필수”라며 “그를 위험에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여전히 눈에 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평균 평점 7.34로 팀 내 1위, 공격포인트와 빅 찬스 창출, 유효 슈팅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5월 2일과 9일,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UEL 4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16강에서 올림피아코스, 8강에서 라치오를 꺾은 ‘복병’이다. 하지만 경험과 전력 면에서는 토트넘이 앞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단이 옳았는지 여부는 손흥민이 회복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을 때 판가름 날 전망이다. 모든 집중이 UEL에 맞춰진 가운데, 토트넘의 시즌 성패를 결정지을 '5월의 복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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