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KBL 컵 대회에서 부산 KCC 꺾고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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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KBL 컵 대회에서 부산 KCC 꺾고 첫 승리
지난 시즌 KBL 준우승팀인 수원 KT가 2024 KBL 컵 대회 첫 경기에서 강팀 부산 KCC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시즌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KT는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KCC를 87 대 74로 꺾었다.
KT는 허훈을 필두로, 문성곤과 하윤기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레이션 해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이 합류해 더욱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해먼즈는 23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KCC는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6년 만에 복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라건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국내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KT에 밀렸다. 허웅이 20점, 김동현이 11점을 기록하며 추격했으나 4쿼터 중반까지 3점 차로 쫓아가는 데 그쳤다.
한편, 원주 DB는 같은 날 열린 D조 1차전에서 서울 SK를 107 대 81로 대파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위용을 뽐냈다. DB는 5년 만에 복귀한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각각 17득점 10리바운드와 22득점 12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관희와 로버트 카터도 각각 2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SK는 안영준과 오재현이 각각 19점과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오세근이 빠진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의 기대 이하의 활약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일에 열린 C조 1차전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90 대 74로 꺾었고, 서울 삼성이 상무를 상대로 87 대 8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번 KBL 컵 대회는 총 11개 팀이 참여해 4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가 4강에 진출하여 토너먼트로 우승을 겨룬다. 수원 KT와 원주 DB는 각각 강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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