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탈리 감독 통합 챔피언 만들고 떠나다. 

 신탈리 대한항공 감독은 대한항공과 1년 계약을 맺었다. 1년 동안 그의 한국 무대 데뷔식은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되었다.

 외국인 감독들이 한국에 부임을 하게 되면 장점 중에 하나는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경쟁심과 긴장감을 조성하며 개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인 감독들이 부임을 하게 된다면 항상 네임드 있는 선수들을 찾게 되고 항상 나가는 주전 선수들만 출전을 하게 되어 벤치 있는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다. 하지만 배구에도 외국인 감독이 부임을 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하게 되었다.

 대한항공은 정규 리그 우승을 이끌고 챔피언스 결정전에 출전을 하였다. 하지만 첫 시작은 다소 힘든 출발을 하였다. 1차전은 패배를 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대한항공은 5차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챔피언스 결정전에 사활을 건듯한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우리가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1,3차전을 내어준 대한항공은 신탈리의 과감한 선수 기용에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었다. 5차전 3세트에서 3-7로 지고 있는 상황에 주전 선수인 한 선수와 요스바니를 빼고 임동혁과 유광우를 투입하는 과감한 선수 기용을 하였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모습에 팬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이 선수 기용은 적중하였다. 두 선수들이 새로운 힘을 불어 넣으며 3세트를 따낼 수 있는 원동력 역할을 하였으며 나아가 챔스 우승을 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이런 과감한 선수 투입을 할 수 있는 것은 외국인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신탈리 감독은 시즌 내내 모든 선수들에게 평등한 출전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런 선수 기용으로 선수들이 다양하게 성장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및 감독은 한국 배구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가끔 발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탈리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항의를 하여 경고를 받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상대 외국인 용병 선수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는 그만큼 경기에 대한 열정과 서로 양 팀의 긴장감과 박빙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탈리 감독은 이런 모습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을 보여주었다. 통합 우승을 한 외국인 감독은 처음에는 나의 전술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나는 그것을 믿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1년 계약을 끝내고 작별하는 신탈리 감독 그가 한국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선수 기용과 선입견 없는 선수들을 바라보는 이점은 대한민국 감독들이 모두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누군가 맡게 될 감독 역시도 잘 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