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우승컵 놓친 김연경 다시 흥국생명에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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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우승컵 놓친 김연경 다시 흥국생명에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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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6일 보도자료를 내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동행을 이어간다. 총 보수액 7억 7500만 원(연봉 4억 7500만 원, 옵션 3억 원)에 1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흥국생명에 잔류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첫 FA 자격을 얻어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다음 시즌 구상 계획이 흥국생명과 계약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에서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김연경은 2022~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 그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김연경이 “우승 가능성이 큰 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밝혀 정상급 선수가 많은 현대건설이 행선지로 꼽혔지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과 간곡한 설득으로 친정에 남게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데뷔한 이래 해외 리그 진출 때를 제외하곤 줄곧 뛰어온 팀이다. 해외 이적 당시 잡음을 일으킨 적도 있었고 당장 올 시즌에도 감독 사퇴 논란을 야기하는 등 김연경과의 관계가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김연경이 잔류한 것은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로 이적할 경우 샐러리캡에 의한 연봉 삭감 등이 불가피했고 이 경우 논란에 부딪힐 수도 있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에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전체 5위)을 꽂아 넣고, 공격 성공률(45.76%) 1위를 차지하며 2021~2022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을 단숨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비록 챔피언 결정전에선 한국도로공사에 2승 3패로 밀려 준우승했지만,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구단은 ”흥국생명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연경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명문 구단으로서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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