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율,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불펜 에이스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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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율,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불펜 에이스로 성장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양지율은 최근 팀의 중요한 불펜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양지율은 원래 '양기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시즌 중 이름을 '양지율'로 바꾸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양지율은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140㎞ 중반의 빠른 직구와 각이 좋은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9년 첫 1군 데뷔 이후 2020년에는 2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다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양지율은 부상 회복 과정에서 투구 메커니즘을 개선하고, 새로운 구종으로 스플리터를 배웠다. 또한, 등번호를 55번으로 변경하고, 이름을 양기현에서 양지율로 바꾸는 등의 변화를 시도했다. 2023년 시즌에는 다시 1군에 합류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11경기에 출전해 2홀드와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필승조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호 1군 투수코치는 양지율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몸의 중심 이동이 좋아졌고, 공의 퀄리티가 향상되었다"라고 평가하며, 그의 자신감 있는 피칭을 칭찬했다. 또한 홍원기 감독은 양지율을 경기 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
양지율은 최근 경기에서 3할 타율의 박민우를 상대로 중요한 순간에 삼진을 잡아내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과 함께 더 나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지율은 "부상 없이 꾸준히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공유했다.
양지율의 발전은 현재 불펜 강화를 필요로 하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의 활약이 계속될 경우, 팀의 후반기 성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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