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존재감 들어낸 오리온 신인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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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존재감 들어낸 오리온 신인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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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은 비록 패배했지만 오리온의 신인 이정현의 활약상은 빛났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서울 SK와 2차전에서 83 대 91로 패배했다. 

 이정현은 10점 뒤진 채 시작했던 3쿼터에 연속 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경기 종료 8분 23초 전 자유투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4쿼터에 SK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팀은 패했지만 ‘커리어 하이’ 28점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정현을 막지 못한 SK는 결국 가랑비에 옷이 젖는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주도권을 가져온 오리온은 끈질긴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현은 4쿼터에도 빛나며 전세를 뒤집는 데 절대적인 공을 세웠다.

 비록 체력이 떨어진 오리온이 4쿼터 막판 흐름이 끊기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이정현의 이날 퍼포먼스는 농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한국농구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임을 알리기에 충분했던 활약상이다. 

 강을준 감독도 이정현의 득점력을 믿고 그에게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주문했다. 위기를 느낀 SK는 전문 수비수인 최원혁이 이정현에게 붙었다. 수비수가 바뀌면서 이정현도 공격에 애를 먹었지만, 그의 주저하지 않고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이어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오늘처럼 해주면 더 바랄 게 없다. 이정현이 너무 잘해줬다. 신인인데도 플레이오프에서 못한 경기가 없다. 전부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역시 정규 1위로 통합우승을 꿈꾸는 SK의 저력도 무서웠다. 실책 연발로 기세를 빼앗겼던 에스케이는 워니를 앞세워 추격전을 폈고, 워니는 잇따른 골밑 슛과 김선형과 최준용의 장거리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종료 3분께 83-81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추격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SK는 방심을 하는 탓에 오리온에게 역전을 당했지만 최준영의 3점 슛과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최준용은 1차전 부진을 털어내고 이날 경기 숨은 공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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