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승리 오브라이언트 18 득점 활약 단독 6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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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승리 오브라이언트 18 득점 활약 단독 6위 확정
원주 DB는 14일 2021-2022 KGC 인삼 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26패를 기록한 DB는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반 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6위 사수에 성공했다.
다만 9위 KCC는 이날 패배로 18승 28패가 되며 6위 DB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KCC는 라건아, 송교창, 이정현 삼각편대가 고루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에 맞서는 DB 역시 허웅의 외곽포와 박찬희, 강상재까지 내 외곽이 조화를 이루며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 양 팀은 3점 이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골밑 전력이 강점인 DB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DB 33개· KCC 38개)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KCC 에이스인 송교창(12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해 전반전을 36-39로 끌려간 채 마쳤다.
하지만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8점 8리바운드로 중심을 잡고, 허웅(15점)과 김종규(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김종규는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승부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부는 외국 선수 싸움에서 갈렸다. 승부처에서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이 폭발했다. 골밑이면 골밑 3점이면 3점, 오브라이언트는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득점을 차곡차곡 올렸다. 반면 라건아는 쉬운 찬스를 연이어 놓치는 등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원주 DB 이상범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경기를 잘하다 마지막 상대에 추격 빌미를 제공한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분명히 약속한 수비가 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 꼭 고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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