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 WBC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 신구 조화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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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 WBC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 신구 조화 이뤄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포지션 별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앞세워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격한다.
엔트리 구성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신구 조화’다. 포지션별로 30대 베테랑과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을 골고루 분배했다. 먼저 투수진부터 살펴보면, 김광현(SSG), 양현종(KIA)을 필두로 이용찬(NC), 고영표(KT), 김원중(롯데), 박세웅(롯데)이 고참 라인을 형성했다.
구창모(NC), 고우석(LG), 정우영(LG), 정철원(두산), 곽빈(두산)은 중간 라인이다. 여기에 원태인(삼성), 김윤식(LG), 소형준(KT), 이의리(KIA)와 같은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신진급 선수들이 더해졌다.
한편 투수들에게는 사전에 WBC 공인구도 지급됐다. 국제 대회 때마다 제기된 공인구 적응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7년 대회 때도 투수들은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었다. KBO 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보다 공이 미끄럽고 실밥도 밋밋하다. 때문에 손끝 감각이 예민한 투수들은 제구 난조를 겪기도 했다.
내야진 역시도 신구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키움), 최정(SSG), 최지만(피츠버그), 오지환(LG) 등 30대 4명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강백호(kt), 김혜성(키움) 등 20대 4명이 균형을 이룬다.
외야는 김현수(LG), 나성범(KIA), 박건우(NC), 박해민(LG) 등 30대 베테랑이 주를 이루지만 여기에 KBO리그 최우수선수이자 20대인 이정후(키움)가 추가 됐다. 특히 포수는 양의지(두산), 이지영(키움) 베테랑 선수들을 구성하면서 전체적인 무게를 뒀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을 한 야구 대표팀은 너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경기력도 물론이며 강백호 선수의 껌 논란 영상도 잡히면서 선수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이번 대표팀 발탁은 신구 조화를 적절하게 섞어서 선발을 한 것 같다. 아무래도 고참 선수들이 대표팀 내 기강을 잡으면서 중요한 순간에는 어린 선수보단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이 되어 있는 이번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부진했던 경기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부터 많은 노력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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