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오피셜 돌던 레전드 피케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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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오피셜 돌던 레전드 피케 결국 바르셀로나에서 은퇴
스페인 프 로축구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제라르 피케가 17년 동안 뛰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피케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펼쳐진 알메리아와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피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긴 바르셀로나(승점 34, 11승 1무 1패)는 1경기 덜 치른 레알마드리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4일 바르셀로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 은퇴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갑작스러웠다.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긴 했지만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였다.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남을 것이라고 관측됐다.
피케가 시즌 중 은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부담 때문이었다.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현저하게 저하된 점,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진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 인테르밀란 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팬들은 저조한 팀 성적에 피케와 함께 주장 부스케츠에게 비난을 표현했다. 결국 부스케츠 역시도 이제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당시 피케 역시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할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그의 선택은 은퇴였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615경기를 뛰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를 포함해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6회,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기록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 주역으로 역사의 이름을 남겼다.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선수들과도 함께 하면서 그의 이름 역시도 세계 수비수 톱클래스에 올려놓기도 했다. 또 그는 2004년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때 박지성과 한 팀에 있기도 했다. 그 뒤 그는 2008년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또 다른 전설 푸욜과 함께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맡아왔다.
경기가 끝난 뒤 피케는 마이크를 잡고 동료들, 코칭스태프와 사비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눈물을 흘린 뒤 피케는 "때때로 인생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저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정말 많은 사랑이 있고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 난 미래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피케의 은퇴 소식에 뭔가 마음이 시원 섭섭한 느낌이 든다. 그는 나의 축구 게임 스쿼드에 항상 포함이 되었던 선수였고 그가 실축에서 스쿼드 출전 명단에 있다면 네임드 파워가 있었다. 그러나 그 역시도 사람이고 나이가 들고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팬들에게 좋지 않은 소리까지 듣다가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다.
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는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최고의 구단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피케 선수의 또 다른 인생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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