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할 타자’ 후보 선정…MLB도 인정한 강철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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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할 타자’ 후보 선정…MLB도 인정한 강철 방망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꼽은 ‘올해 3할 타율을 넘길 수 있는 유력한 6인’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그의 맹타가 이제는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간) ‘올해 3할 타율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 6명의 선수’를 발표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를 선정했다. 해당 명단엔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 트레버 스토리, 스티븐 콴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함됐다. 반면 지난해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나 리그 최다 타율자 루이스 아라에즈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정후의 존재감이 새삼 두드러진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 포함 3출루 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놀라게 했다. 이 경기 직후 타율은 0.352, OPS는 1.130까지 치솟았다.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24일 밀워키전에서 다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333으로 내셔널리그(NL) 공동 5위, OPS는 0.969로 NL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정후는 시즌 초반부터 2루타를 쓸어 담으며 2루타 부문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이정후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낯선 투수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한 번도 상대해본 적 없는 투수들을 쉽게 공략하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정후의 컨택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최근 “이정후가 올해 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며,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올해 타수가 조금만 부족했더라면 그는 신인왕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이정후는 단순히 타율만 높은 선수가 아니다. 장타력과 스피드, 정확한 타격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다. 한국에서도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적이 있는 선수다. 이 활약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이정후를 3번타자로 기용하며 중심 타선의 핵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한 테이블세터가 아닌, 점수를 만들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시즌 초반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희생 플라이 후 더블 플레이’라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KBO리그 시절부터 ‘컨택의 마술사’로 불렸던 이정후. 이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같은 별명을 되찾아가고 있다.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되찾은 이정후는 올 시즌 3할 타율은 물론, 타격왕과 MVP 레이스까지 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