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은퇴 선언 - 동기 김재호 '최고의 야구선수'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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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은퇴 선언 - 동기 김재호 '최고의 야구선수'로 칭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동기인 좌완 레전드 장원준의 은퇴 소식에 감회를 표하며 "나는 항상 원준이를 최고의 야구선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장원준은 28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선언한 뒤 관련 행사는 추후 협의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원준은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로 2014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한 후 2015년 FA 계약을 통해 두산으로 이적하였습니다. 그 이후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복덩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해에는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과 함께 '판타스틱 4'로 불릴 만한 선발진을 이끈 장원준은 15승을 올리며 큰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슬럼프에 빠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2021년부터 불펜 투수로 전향하였지만 그림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선발 투수로 기용될 예정이었고, 장원준은 이에 부응하여 다시 선발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3승 5패, 41이닝, 평균자책점 5.27이었으며, 130승 고지 달성을 꿈꾸며 개인 통산 2000이닝을 달성한 선수로서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장원준은 역대급 좌완투수로 기록됩니다. KBO 리그 역대 11번째, 좌완 역대 4번째로 130승을 달성한 투수로서 역대 최고령 130승 좌완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장꾸준'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기록을 세우며 홀가분하게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김재호는 장원준의 훈련 열정과 성실한 태도를 감탄하며, 이를 통해 그를 '존경스럽고 대단한 선수'로 평가했습니다. 김재호 또한 올 시즌에 FA 계약이 끝나면서 현역 연장의 가능성을 고민 중이었으며, 장원준의 은퇴 소식을 듣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김재호는 "동기 가운데 정말 가장 좋은 성적을 이룬 선수인 것 같다.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한 업적도 이뤘다"라며 장원준을 칭찬하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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