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주포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존 확인하며 새 시즌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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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주포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존 확인하며 새 시즌 기대감 상승
정관장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3일 현재 2전승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B조에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을 각각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며 4일 열릴 아란마레(일본)와의 경기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정관장의 두 외국인 주포, 메가(인도네시아)와 부키리치(세르비아)의 공존 가능성이 확인된 점이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이소영과 김세인 등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이적하면서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키리치가 레프트 포지션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며 공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수비에서의 불안 요소가 있었다.
36경기에서 935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3위를 차지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41.85%로 외국인 선수로서는 아쉬운 수준이었다. 또한, 리시브를 면제받은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수비 능력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KOVO컵에서는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며 두 경기에서 63점, 공격 성공률 44.88%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도 36.14%로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메가 역시 32점, 공격 성공률 39.02%로 팀에 기여하며 표승주(27점·공격 성공률 38.02%)와의 호흡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에 고희진 감독은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메가와 부키리치의 포지션은 리시브 능력이 아닌 공격력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부키리치의 리시브 능력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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