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 미디어데이서 '포그바' 소환… 우승 의지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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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미디어데이서 '포그바' 소환… 우승 의지 재차 강조
FC 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2024 K리그 1 파이널 A 미디어데이에서 팬들과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절친한 친구인 폴 포그바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화제를 모은 린가드는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린가드는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있냐"라는 질문에 약간의 고민 끝에 "포그바"라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포그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여전히 포그바와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는 이날 행사에서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FC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 감독들이 '임대하고 싶은 선수'로 린가드를 지목하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은 “린가드에게 군대의 ‘짬밥’을 먹여보고 싶다”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린가드는 이에 "군대? 괜찮아"라며 거수경례로 응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린가드는 또한 강원FC 황문기 감독과의 유쾌한 대화로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린가드는 황 감독에게 "강릉에 추천할 레스토랑이 있냐"라고 물었고, 황 감독은 "강원도 너무 좋으니 린가드가 와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린가드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 뒤 회식을 하기 위해 물어본 것"이라며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린가드는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입단 후 팀에 무언가를 가져다주고 싶었다. 우승과 승리의 기쁨을 팀에 전하고 싶다. 아직도 찬스는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애초 린가드는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영국으로 돌아가 딸의 생일을 챙기려고 했으나, 최근 경기 중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낀 이후 국내에서 남은 5경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FC 서울은 오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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