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싱가포르전에서 빛난 활약: 왜 이제서야 뽑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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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싱가포르전에서 빛난 활약: 왜 이제서야 뽑혔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에 7-0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특히 빛난 선수는 주민규였습니다. 그의 활약을 보며 그동안 왜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는지 의아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대승 속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다면 주민규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날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3도움을 추가, 총 7골 중 4골에 직접 관여했습니다. 최전방에 머물지 않고 내려와 수비를 끌어내며 공간을 창출하고, 정확한 패스로 대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주민규의 장점이 확실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주민규는 미드필더 출신 스트라이커로, 고양 자이크로와 서울 이랜드에서 경력을 쌓았고, 상주 상무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울산 HD에서 잠시 머문 후,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며 득점력을 증명했습니다. 제주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울산으로 복귀하여 통산 두 번째 득점왕에 오르며 3년 연속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모두 주민규를 외면했고, 매번 소집될 때마다 "주민규는 왜 없냐?"라는 질문이 따라다녔습니다. 조규성과 오현규가 주로 선택되었지만, 주민규는 늘 옵션으로 조차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주민규 같은 스트라이커는 대표팀에 꼭 필요했습니다.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그의 활동량과 커버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윙어와의 호흡도 좋고, 투톱으로 활용할 때도 효율적입니다. 그는 단순한 '타워' 역할을 넘어서, 최전방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득점력, 패스, 활용도, 경험까지 갖춘 주민규가 대표팀에 없다는 것은 의문이었습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3월 A매치에서 주민규를 첫 소집했고, 김도훈 임시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주민규는 싱가포르전에서 자신의 모든 장점을 발휘하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손흥민을 비롯한 2선 자원의 공격이 극대화되었고, 싱가포르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경기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데뷔골에서 보인 헤더는 그의 공중볼 장악 능력을, 3도움은 그의 뛰어난 패스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며, 주민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중국전에서도 그의 화끈한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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