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시즌 중 타격폼 수정 성공… “LG 시절부터 고민, 지금은 날개 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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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시즌 중 타격폼 수정 성공… “LG 시절부터 고민, 지금은 날개 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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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의 주장 채은성이 부활의 날개를 폈다. 시즌 중 과감한 타격폼 수정이라는 결단이 주효했다.

채은성은 6일 현재 2024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81(217타수 61안타), 9홈런, 31타점, OPS 0.829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선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3월 타율 0.240으로 부진했던 그는 4월 0.276, 5월 0.280으로 반등했고, 6월 들어서는 타율 0.417(12타수 5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 같은 반등의 배경에는 타격폼 변화가 있었다. 채은성은 “폼을 간결하게 바꿨다. 전에는 토탭으로 쳤는데, 지금은 그 동작을 없애고 바로 나간다. 원래는 체중 이동을 많이 해 공에 힘을 실으려 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나이가 들수록 간결하게 가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 해보니 결과도 좋고, 타구도 잘 나간다”고 설명했다.

채은성의 이 변화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LG 트윈스 시절부터 타격폼에 대한 고민은 계속돼왔다. 그는 “LG에 있을 때부터 고민은 있었다. 잘 맞아도 늘 뭔가 버거운 느낌이 있었고, 결국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젠 그렇게 버티기만 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폼 수정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은 아니어서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5세 베테랑의 시즌 중 타격폼 수정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채은성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과감히 방향을 틀었고,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는 “하루하루 다르다.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매 타석에 최선을 다하고 공격적으로 치고 있다”며 특유의 성실함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그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채은성이 살아야 우리 득점력이 살아난다”고 강조하며 중심타자이자 주장으로서의 채은성에게 신뢰를 보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채은성은 “열심히 해야 한다. 도와줘야 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리더로서의 책임감, 타격폼 변화에 따른 부활, 그리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에 기여하려는 마음가짐까지. 채은성은 한화가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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