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WBC 불참 대체 자원은 SSG 최지훈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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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WBC 불참 대체 자원은 SSG 최지훈 발탁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 최지훈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왔다.
KBO는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소속 팀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최지훈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결국 대표팀 참가가 불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뛰며 113경기 타율 2할 3푼 3리(356타수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729를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 첫 국가대표 출전을 꿈꿨지만 결국 대표팀으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최지만의 불참에 대비해 대체 자원을 두루 살폈고, 여러 후보를 제치고 최지훈이 낙점됐다. 이를 두고 ‘1루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지만의 불참으로 대표팀 1루수 자원은 박병호와 강백호 등 2명밖에 남지 않았다. 박병호는 수비에서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고,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해를 보냈을 정도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애초에 삼성라이온즈 오재일 선수가 대체 자원으로 발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지만 그 예상을 전혀 벗어나는 최지훈이 발탁이 되었다.
최지훈은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첫해 타율 0.258 27타점 18도루를 기록하더니 이듬해 타율 0.262 45타점 26도루로 기록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팀내 1위) 10홈런 61타점 31도루로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썼다.
최지훈은 이날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면서 “국가대표는 매우 무거운 자리다. 책임감도 따른다. 나라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준비된 최지훈’은 결국 기회를 얻었다. 실전에서 대수비나 대주자 요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WBC에서 가능성을 보인다면 앞으로는 어떤 대회든 최초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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