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서 새 출발하는 루벤 카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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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새 출발하는 루벤 카디네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짧은 인연을 맺었던 루벤 카디네스가 키움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KBO 무대를 밟는다. 과거 삼성에서의 아쉬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그의 얼굴에는 원망이나 미련이 아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가득했다.
카디네스는 지난해 7월 삼성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데뷔 초반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 출전이 제한됐다. 삼성 구단은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카디네스는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출전 기회를 잃었고, 태업 논란까지 불거지며 7경기 만에 삼성과의 동행은 끝이 났다.
이후 일부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지만, 카디네스는 담담했다. 그는 "부상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지만 2주 동안 최선을 다해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삼성과 팬들의 결정에 원망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분노하지 않는다. 과거의 일은 과거일 뿐"이라고 답하며 프로답게 받아들였다.
키움과의 계약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키움에서 처음 연락 왔을 때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아내와 많은 상의를 했고, 한국 복귀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 그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 유지다. 그는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하지만 건강한 나를 유지한다면 필드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열린 키움의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카디네스는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측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를 직접 본 키움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커졌다. 키움 타격코치 오윤은 "생각 이상으로 공을 잘 본다. 판단력이 아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매우 좋은 타자였다"고 평가했다. 중견수로 함께 호흡을 맞출 이주형도 "이렇게 어깨가 좋은 선수는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마이너리그 시절 시속 180㎞의 빠른 타구를 생산했던 타자다. 건강하다면 그만한 타자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카디네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과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루벤 카디네스. 과연 그는 키움에서 건강한 풀 시즌을 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그의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