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타자 전향 도전,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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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타자 전향 도전, 새로운 시작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투수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선언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키움은 지난 19일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장재영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계약금 9억 원을 기록한 그는 시속 150km를 가볍게 던지는 파이어볼러로서 주목받았지만, 지난 3시즌 동안 통산 56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다. 올해도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도 손 저림 증세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장재영과 구단은 여러 논의 끝에 팔꿈치 부상 재활 대신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구단 측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질 예정이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타자로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고교 통산 타율 0.360(75타수 27안타) 3홈런 26타점 OPS 1.142를 기록했고,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타율 0.300(30타수 9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프로에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이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150km 이상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서 제구 문제가 컸다. 타자 전향이 결정을 하게 된 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영은 유격수 도전을 희망했지만, 구단은 그의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고려해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장재영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구단과 감독은 그의 재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1군에서도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장재영이 타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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