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후반기 주전급 4명 이탈 비상

 키움의 주전 선발진이 이탈하면서 순위 다툼에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한현희, 안우진은 방역 수칙 위반으로 사적 모임 및 음주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36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하지만 징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된 이상 구단 자체 징계도 내릴 것으로 보이면서 아직 경찰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구단은 가볍게 징계를 내린다면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키움은 가장 많은 시즌 경기를 치른 팀 중에 하나이다. 지금 현재 잔여 경기가 64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우진과 한현희가 36경기 출장 정지라면 절반을 조금 넘게 쓰지 못하는 상황인데 징계가 추가가 된다면 시즌 막판에 거의 기용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더욱더 크다. 사회적 분위기와 여론의 문제 때문에 솜방망이 같은 처벌은 국민들의 화를 일으킬 것이다. 넥센은 이들이 빠질 것을 예상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한현희는 도쿄 올림픽에 발탁이 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6월부터 5경기 1승 3패 평균 자책점 2.04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공들이 무너지게 되었다.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최원태가 있다. 그러나 이 선수는 평균 자책점이 4.12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도 있었고 아무래도 주전 선발진의 안정감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홍원기 감독은 어떤 플랜을 갖고 오더라도 안우진 한현희의 빈 공백을 채우기는 역부족이 될 것이다. 다행인 부분은 키움의 타자들은 타격감을 많이 찾았다. 지금 현재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도 가세한 상황에서 키움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의 타선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야구는 공수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데 하필 투수 부분의 선발들이 대거 이탈을 하게 되어서 아주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다. 홍원기 감독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후반기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