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멀티 자원’ 쿠두스 영입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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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멀티 자원’ 쿠두스 영입에 박차
토트넘 훗스퍼가 가나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24)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구단의 실세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토트넘이 쿠두스를 향한 확실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따르면,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색깔을 입히기 위해 레비 회장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그 첫 조치가 바로 쿠두스 영입이라는 분석이다.
쿠두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전형적인 멀티 플레이어다. 특히 왼발을 기반으로 한 드리블 돌파 능력과 강력한 슈팅, 그리고 공간 침투에 능한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아약스 시절 2022-23시즌에만 1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도 45경기 14골 6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5골 4도움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는 팀 전체 부진과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등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쿠두스처럼 직선적이고 파괴력 있는 돌파 능력을 지닌 유형은 드문 편이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의 전술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줄 카드로 쿠두스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약 8,500만 파운드(약 1,576억 원)로 책정되어 있지만, 웨스트햄은 현실적으로 그보다 낮은 가격의 제안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토트넘뿐 아니라 첼시, 아스널 등 런던 라이벌들 역시 영입전에 가세한 이유다. 특히 첼시는 제이미 기튼스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동시에 쿠두스를 백업 옵션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섰다는 점은 단순한 관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쿠두스를 향한 토트넘의 적극적인 구애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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