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저조한 성적하지만 이정후는 살아나고 있다.

 키움은 지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때론 연패를 기록하는 예상치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단연 우승 후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강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은 출발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대표 스타 중에 한 명인 이정후 역시도 시즌 초반에는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4월 까지는 이정후가 타율 0.269(93타수 25안타) 3할이 되지 못하는 기록으로 4월을 마쳤다.

 올해로 벌써 이정후는 5년 차 선수이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타율이 3할 이하로 내려가는 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후를 좋아하는 팬들은 조금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이정후의 타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는 3번 중견수 선발 출전을 하여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활약하며 14-0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팀의 부진과 함께 이정후의 부진을 키움 히어로즈 감독 홍원기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은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자가 홍원기 감독에게 이정후 타격 부진에 대해서 질문을 했을 때는 오히려 이정후가 지금 부진한가요?라고 반문을 했다. 그러면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는 항상 잘하는 선수였고 그런 선수에 대한 큰 기대감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정후의 타격 스팟은 매우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역시 이정후였다. 지금은 모두의 기대에 부응을 하듯이 3할 타자에 올라섰고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최근 경기 기록을 보면 41타수 15안타 8타점으로 시즌 타율 0.320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레전드 선수 이종범의 아들이다. 데뷔 초부터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보다는 이정후의 아버지는 이종범이라는 말을 듣도록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선수 생활에 단 한 번밖에 받지 못한다는 신인상도 받았다.

 이제 이정후 선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키움 팀 성적도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다. 이정후 외에 간판타자 박병호가 있다. 지금 박병호는 2군에서 타격감을 살리고 있으며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아직 끌어 오르지 못하고 있어서 이정후의 활약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향상되기를 바라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한국 프로야구에도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