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벤제마의 PK 방향 알려줬지만 골키퍼는 무시

 포르투갈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2-2로 비겼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F조 3위를 기록하면서 16강 진출은 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경기 내용이었다.

 이날 경기에 관전 포인트는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두 선수는 각국의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써 그들의 득점력을 많은 팬들이 기대를 했고 팀에서도 그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들은 많은 기대에 부응을 하듯 각각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 뒤 경기는 서로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결국에는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점 1점씩 가져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종료되고 포르투갈은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그것은 전반 추가시간에 음바페가 넬손 세에두 로 부터 반칙을 얻어내서 PK를 내어주었다. 이때 키커는 카림 벤제마가 찼다.

 벤제마가 키커로 나왔을 때 페페는 뒤에서 열심히 자신의 팀 골키퍼에게 방향을 가르쳐주는 손동작을 했다. 역시나 벤제마는 페페가 지정했던 방향으로 공을 찼다. 하지만 포르투갈 골키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골을 허용하게 되었다.

 골이 허용되었을 때 페페는 너무나 허탈한 몸짓을 했다. 방향을 알려줬지만 골키퍼는 자신의 판단으로 움직여 골을 허용했기 때문에 너무나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페페는 이렇게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선수이다. 페페는 벤제마와 레알 마드리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하고 있고 거의 8년을 함께 동고동락을 했던 사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페페는 벤제마의 특징에 대해서 누구보다 더욱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제스처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골키퍼가 페페의 알림에 움직여 이골을 막았더라면 팀도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 역시도 PK를 막았는 것에 대해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매우 아쉬운 장면이 되었다.

 포르투갈은 겨우 3위를 거둬 16강 진출을 했지만 만일 졌더라면 경기 결과가 어떻게 돌아왔을지 몰랐던 경기였다. 만일 이날 경기를 이겼더라면 F조 1위를 차지해서 16강에서 스위스와의 쉬운 대진표를 얻을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내용이었다.

 포르투갈은 3위로 16강 진출을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벨기에와 대결을 해야 한다. 벨기에는 우승후보 팀 중에 하나이다. 아쉬운 대진표가 되었지만 16강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