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포수 유망주 김범석, 엄형찬 이만수 포수상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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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포수 유망주 김범석, 엄형찬 이만수 포수상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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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경남고)과 엄형찬(경기상고)이 이만수 홈런상과 포수상을 받았다.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이끄는 헐크 파운데이션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회 이만수 포수·홈런상 시상식을 열었다.

김범석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을 올렸다.

한국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를 사용한 2004년부터 일 년에 홈런 10개 이상을 친 타자는 김범석 단 한 명뿐이다.

 이만수 이사장은 “김범석은 공수를 겸비할 대형포수가 될 자질이 있다. 포수 포지션을 넘어 전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컨택 능력과 파워를 겸비했다. 김범석의 포수상 수상도 고려했지만, 홈런을 10개를 쳤기에 홈런상을 받도록 결정했다. 홈런상을 수상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김범석은 "이만수 홈런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프로에서 이만수 선배님처럼 홈런상 받고 최고의 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엄형찬은 지난 7월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고교 포수 랭킹 1위로 불릴 정도로 최대어 평가를 받았다. 경남고 김범석, 원주고 김건희와 함께 포수 빅3로 불렸지만 엄형찬이 이들보다는 앞서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국내 잔류를 택했다면 1라운드 내에 지명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엄형찬 선수의 아버지는 경기 상업고 엄종수 코치이다. 엄종수 코치는 홍익대, 한화 이글스를 거쳐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엄형찬은 오래전부터 지켜봤었다. 포수로서 기본기가 탄탄하고, 동시대 고교 포수 중 김범석과 함께 송구 능력과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 엄형찬은 타자로서 능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방면에 거쳐 올 시즌 최고의 아마추어 포수로 활약했다"고 말했다.

 엄형찬은 "모든 포수의 롤 모델인 이만수 감독님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만수 감독님이 한국에서도 레전드이시지만, 미국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끼셨다"라며 "나도 미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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