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디펜딩 챔피언'의 씁쓸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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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펜딩 챔피언'의 씁쓸한 마무리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이 기대와는 달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강력한 전력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현대건설은 이제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와 위파위 시통과의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현대건설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고, 시즌 후반에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위파위의 부상 이탈로 더욱 흔들렸다.
결국 플레이오프에서도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정관장에 1승 2패로 무릎을 꿇었다. 3차전에서는 상대팀 리베로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팀의 전반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 배구계에서는 이미 현대건설이 강성형 감독을 비롯한 일부 선수단 개편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이 다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전술적인 변화와 체력 관리 시스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현대건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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