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비스 숨은 수비 존재감 최진수가 활약을 보여주다.

 울산 현대 모비스는 지난 1일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4-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위 KGC 인삼 공사를 2게임 차로 쫓았다.

이날 현대 모비스의 승리 주역에는 최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 모비스는 지난 12월 3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부터 4일 SK 전까지 6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예상이 되고 있지만 현대 모비스는 다양한 로테이션 선수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현대 모비스는 이번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서 영입한 신민석, 김동준을 과감하게 경기에 투입을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을 잘 쓰고 있다.

 이번 스타팅 멤버에 최진수가 이름을 올린 이유도 전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다양하게 로테이션 선발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20분 이상 뛴 경기는 단 1번 밖에 없었다.

최진수는 라숀 토마스의 파트너로 투입이 되었고 이날 그의 역할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써야 했다.

 토마스가 아셈 마레 이를 맡을 때 최진수는 최후방에서 수비 도움을 해줬고, 상대 선수 마레 이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그러면서 상대 선수가 골밑 돌파를 하면 블록슛을 하면서 득점을 저지했다.

 최진수는 계속해서 수비에만 집중을 했다. 상대 선수 이재도를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바이얼레이션을 얻어 내며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장면도 만들었다. 최진수의 악바리 같은 수비 가담은 상대 선수를 불편하게 만들기 좋았다. 

 최진수는 이날 경기 16분 8초 동안 4득점 3리바운드 기록으로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는 오늘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그의 터프한 수비와 볼에 대한 집념은 상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었고, 같은 동료에게는 사기를 올리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최진수의 존재감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그가 팀 승리에 일조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