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새로운 2선 조합 시도할까? 양민혁과 엄지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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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새로운 2선 조합 시도할까? 양민혁과 엄지성에 주목
한국 축구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신선한 2선 조합을 가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명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안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첫 훈련에서 "주축 선수들이 며칠 휴식을 할 수 있느냐가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주축 선수들이 3일에 도착하니까 하루만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이들이 강행군에 지칠 것을 고려해 새로운 조합을 검토 중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잦은 한국-영국 왕복 비행으로 체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A매치 기간 동안에도 영국-한국-오만-영국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유럽에 있는 선수가 여기 와서 경기하고 다시 열몇 시간 날아가서 경기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양민혁(강원FC)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고, 엄지성은 두 번째 발탁으로, 이들은 치열한 2선 경쟁에서 살아남은 ‘젊은 피’다. K리그에 입성하자마자 강원의 에이스로 떠오른 양민혁은 시즌 전 경기(29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엄지성은 다양한 2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스완지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양민혁은 인터뷰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플레이하고 싶다. 스피드와 드리블, 피니시 능력을 어필할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엄지성도 “돌파나 크로스 등 공격적인 상황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오는 10일 오만과의 원정 경기도 앞두고 있다. 이번 예선전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후 첫 공식 경기로, 주전 선수들을 활용하되 새로운 조합을 시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로써 대표팀의 경기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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