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외인 제쳤다’…LG 트윈스 송승기, 2선발 격상 배경은 ‘믿음+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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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외인 제쳤다’…LG 트윈스 송승기, 2선발 격상 배경은 ‘믿음+성과’

LG 트윈스의 무명 좌완 송승기(23)가 파격적으로 2선발에 올라섰다. 이는 무려 14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제친 결정이자, 염경엽 감독이 직접 강조한 ‘성과에 대한 보상’이었다.
송승기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1군 경험이 거의 없던 무명에 가까운 투수였다. 하지만 시즌 초 5선발로 출발한 그는, 13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팀의 선발진을 이끄는 실질적인 핵심 카드로 성장했다. 구속은 평범하지만, 상무 복무 이후 힘이 붙으면서 평균 145km에 육박하는 직구와 뛰어난 수직 무브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탈삼진 능력도 탁월해 올 시즌 신인왕 후보 0순위로도 평가된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아니었으면 지금 3~4등에서 싸우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의 활약에 깊은 만족을 드러냈다. 실제로 LG는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72경기 41승 2무 29패로 한화와 단 0.5경기 차 2위에 위치해 있다.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송승기의 꾸준함은 LG에게 큰 버팀목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우천 취소를 계기로 로테이션을 우완-좌완으로 균형 있게 재편했다는 점이다. 21일 에르난데스, 22일 송승기, 이후 치리노스-손주영-임찬규 순이다. 이는 단순한 성적 외에도 전략적인 로테이션 설계까지 감안한 결과다.
반면, 치리노스는 올 시즌 15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29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따른다. 특히 최근 NC전에서는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공략하면서 장타를 허용하는 패턴이 많아졌다. 염 감독은 “스트존이 1~2공 높아졌다. 낮게 던져야 한다”며 피칭 디자인 수정 필요성을 지적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고민거리다. 작년 가을 가을야구의 영웅이었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4, 이닝 소화 부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제는 (에르난데스가) 해줘야 한다"며 경고성 메시지도 던졌다.
결국 송승기의 2선발 격상은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전형적인 사례다. 무명의 9라운드 지명자에서 팀 선두 경쟁의 중심 투수로 거듭난 송승기는 이제 LG의 전반기 마무리와 향후 후반기 구상에도 핵심 전력으로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