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뒤 2패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선수들에게 첫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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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뒤 2패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선수들에게 첫 쓴소리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4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1,2차전 홈구장인 인천에서 2승을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을 쉽게 끌고 갈 거라 예상을 했다. 그러나 3,4차전 김천에서 열린 어웨이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하면서 기세는 한국도로공사로 흘러가고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
흥국생명 옐레나가 이날 26득점, 김연경이 24득점 양 팀 통틀어서 가장 많은 득점을 보여줬지만 선수 활약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를 했다.
토스는 낮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원정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공격수들이 뾰족한 물꼬를 찾지 못했다. 인천으로 돌아가 시즌 라스트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흥국생명이다. 홈그라운드 버프로 마지막 기회를 노려보고자 한다.
결국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뒤 "우승이 두렵지 않나 싶을 정도로 찬스를 놓치는 게 아쉽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마지막 세트 21-16으로 앞서 이길 것만 같은 순간을 놓쳤다. 한국도로공사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상대인 도로공사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우리는 배구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다. 홈 팬들의 응원은 흥국생명의 또 다른 힘이기도 하다. 아본단자 감독은 "홈에서 이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불가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팬분들이 많이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연경도 아본단자 감독 못지않게 코트 안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단 스스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선수단 정신적 지주였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팀을 이끌어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에 출전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예고했기 때문에 특히나 남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최종 우승까지 확률은 50대50 상황이 되었다. 스타는 위기에서 빛이 난다고 한다. 과연 홈 팬들 앞에서 멋지게 우승을 할 수 있을지 6일 경기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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