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성적 부진으로 데 로시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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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성적 부진으로 데 로시 감독 전격 경질
AS로마가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했다. 재계약을 맺은 지 불과 3개월,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에 내린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AS로마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로시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데 로시는 지난 1월 주제 모리뉴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뒤, 12경기에서 9승(2무 1패)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후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고, AS로마는 그의 지도력에 만족해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9260만 유로(약 1365억 원)를 투입해 엔조 르 페, 마티아스 소울레 등 주요 선수를 영입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구단은 더 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고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데 로시 감독의 경질 소식은 훈련장에 있던 선수들까지 혼란에 빠트렸으며, 훈련도 전면 취소되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데 로시 감독은 현역 시절 19년간 AS로마에서 활약하며 616경기에 출전, 63골 60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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