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시즌 구상 변화 태국 세터 소라야 폼라 합류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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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시즌 구상 변화 태국 세터 소라야 폼라 합류로 새로운 도전
GS칼텍스는 돌연한 악재에 직면해서 시즌 구상에 변화가 생겼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다치면서 원래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메디 요쿠(인도네시아) 대신에 태국 국가대표 세터 소라야 폼라를 데려왔다고 21일 발표했다.
안혜진은 작년 비시즌에 일본 전지훈련 중에 왼쪽 어깨 다쳐서 자리를 비웠다. 재활하고 나서 2022~2023시즌 초반에는 차차 복귀했지만, 시즌 동안 계속 부상 문제로 힘들었다. 지난 시즌 끝까지 110세트 21경기를 소화했지만 여전히 부상으로 고민 중이다.
그래서 차기 시즌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재활이건 수술이건, 다가오는 시즌에 안혜진이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지난 시즌 도중에 이원정이 흥국생명으로 떠나면서, 안혜진과 김지원이 투 세터 체제로 시즌을 풀어갔다. 그래서 이번 상황에서 안혜진이 빠지면 김지원이 혼자 시즌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리스크가 있는 일이다. 김지원은 지난 시즌에도 안혜진 대신 주전으로 나섰었고, 2020~2021시즌에는 GS칼텍스에서 1순위 세터로 뛰었다. 그렇지만 아직 한 시즌을 완전히 이끌어갈 만한 '경험'은 부족하다. 세터는 코트 위의 야전 사령관 역할이다.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 없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GS칼텍스가 아시아쿼터 외국인을 교체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소라야 폼라는 태국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했던 선수다. 태국 리그에서도 여러 번 우승하고 개인상도 받은 경험이 많아서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다. GS칼텍스는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합류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 등의 여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GS칼텍스는 내달 13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다. 안혜진은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차 감독은 “차기 시즌 팀 컬러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빠른 공격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시즌을 준비하고자 했는데, 기존의 공격수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다듬는 게 숙제가 됐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소라야 폼라의 합류로 인해 팀 구성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시즌에 맞춰 준비에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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